2024-12-19 10:11 (목)
업무 생산성↑···생성형 AI ‘가우스2’....삼성전자
업무 생산성↑···생성형 AI ‘가우스2’....삼성전자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4.12.10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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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코리아 2024’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21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 력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콘 퍼런스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SW)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연 구 분야는 물론 오픈소스 개발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 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 치장 전경훈 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해 새 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고유 의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하고, 향 상된 성능과 효율, 그리고 활용 방안에 설명할 예정” 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단계적 제품 적용으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2세대 ‘삼성 가우스2’ 

삼성전자는 키노트 발표에서 지난해 처음 공개한 생성 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1’의 후속 모델인 ‘삼성 가우스 2’를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 합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기존 ‘삼성 가우스1’ 과 달리 여러 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서비스 용도에 따라 ▲콤팩트 ▲밸런 스드 ▲슈프림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멀티모달은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 이터(모달리티)를 함께 고려해 서로의 관계성을 학습 및 처리하는 인공지능이다. 인간이 오감을 모두 활용 해 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콤팩트’는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 동하도록 설계된 소형 모델이다. 온디바이스(On- Device) 환경에서 기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기기 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밸런스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능, 속도 면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의 균형 을 맞춘 모델이다. 다양한 작업에서도 균형 잡힌 성능 을 제공한다. ‘슈프림’은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는 고 성능 모델이다. 


‘밸런스드’ 모델을 기반으로 ‘전문가 혼합(MoE)’ 기술을 이용해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계산 량을 대폭 줄여 성능과 효율성 모두를 높일 수 있었다. ‘삼성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의 언어와 다 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안정화 기 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자체 ‘토크나이저 (Tokenizer)’를 설계해 지원하는 언어에 대 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토크나이저는 글자 와 이미지, 음성 등의 입력을 생성형 모델이 처리할 수 있는 토큰으로 변환과 분할하는 알고리즘이다. 데이터를 벡터 형태의 숫자 형식인 토큰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밸런스드’와 ‘슈프림’ 모델은 현재 공개된 대표적인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 대비 영어, 한국어 등 다양 한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동등 이상 의 성능을 제공한다.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 상이다. 그만큼 AI의 답변 생성이 빨라 사용자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효율적으로 일 처리를 할 수 있다.

‘삼성 가우스’, 다양한 업무·제품 개발에 활용 

자체 생성형 AI 모델의 장점은 필요한 목적과 응용 분 야에 맞춰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맞춤형 개발에 쉽다 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 가우스’는 이런 맞춤형 개발 의 장점을 살려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서 활용되고 있다.

‘코드아이(code.i)’는 사내 SW 개발자를 지원하 는 ‘삼성 가우스’ 모델의 코딩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최근에는 ‘삼성 가우스2’ 모델로 업그레이드되어 DX 부문의 사업부와 일부 해외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코드아이’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시작 시점 대비 현재 월별 사용량은 약 4배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 DX부문 전체 SW 개발자의 약 60%가 사용하고 있다. 


삼성 가우스 포탈은 ‘삼성 가우스’의 대화형 AI 서비 스로 ▲문서 요약 ▲번역 ▲메일 작성 등 DX부문 직 원들의 다양한 사무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해외 법인으 로 서비스가 확대했다. 또 올해 8월부터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는 앞으로 ‘삼성 가우스2’를 통해 코드아이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 ‘삼성 가우스 포탈’의 자연어 질 의응답 성능 향상, 표와 차트의 이해, 이미지 생성 등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해 사내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AI 비 전 아래,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 릴 수 있게 전 제품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기술과도 결합해 한층 강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 그래프는 사람이 지식을 기억 및 회상 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이날 ‘삼성 가우스2’ 발표에 이어 ‘삼성의 플랫폼에 대한 고객 경험’을 주제로 ▲스마트싱스 플랫폼 고 객 경험 ▲소프트웨어 플랫폼 고객 경험 향상에 대 한 키노트가 이어졌다. 이후 ▲헬스케어의 미래와 삼성 헬스 에코시스템 전략 ▲생성형 AI를 통한 스마트 싱스 고객 VOC 경험 개선기 ▲코드아이: 삼성의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이해하다 ▲당신의 일상에 활력 을 더하는 TV 기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허브 소개 ▲AI 비전 기술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삼성 가전 AI 솔루션 등 총 29개의 다양한 기술 세션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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