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9 10:11 (목)
적금보다 수익률 좋은 ‘온라인저축보험’
적금보다 수익률 좋은 ‘온라인저축보험’
  • 한계희기자
  • 승인 2019.03.18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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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은 손실 없고 ‘이자’는 높고

 

직장인 박종민(36·가명)씨는 얼마 전 과장으로 승진한 뒤 보험 상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3명의 어린 자녀를 둔 탓에 저축과 보장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했다. 금융권 상품들을 찾던 그는 최근 ‘온라인저축보험’에 주목했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저축보험을 이용하면 장기투자가 가능하고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리치>에선 박 과장이 주목한 ‘온라인저축보험’에 대해 알아봤다.

 

박 과장은 사실 그간 가입했다가 해지할 경우 손해를 보는 것이 보험이라는 생각으로 보험 가입을 꺼려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은행 적금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이 점에 솔깃했다. 장기 목돈 마련에 효과적인 상품이라는 판단이 들자 ‘온라인저축상품’ 중 보다 혜택이 좋은 상품을 찾기 시작했다. 
실제 ‘온라인저축보험’은 장기 목돈 마련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세테크(세금+재테크)’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원금 손실이 없으면서도 이자가 높고 비과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에 기인한다.

“장기투자에 유리”

‘온라인저축보험’은 가입 한 달 만에 중도해지를 해도 원금보장이 가능하다. 그 이유는 대다수 온라인저축보험의 경우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는데 있다. ‘경과이자 비례방식’은 기존 상품처럼 가입자가 납입한 원금이 아닌 발생한 이자에서 사업비를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선 원금 손실이 없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저축보험은 계약 초기에는 원금에서 사업비를 떼고 적립을 하는 방식”이라며 “때문에 원금이 되려면 최소 5~8년이 걸려 중도에 해지하면 보험사만 이익을 보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은행보다 이자가 높다는 것은 또 다른 특징이다. ‘온라인저축보험’은 현재 2% 초반대인 은행 예금이나 적금 금리보다 공시이율(만기 또는 해지 시 환급금 적립에 부과되는 이율)이 높다. 게다가 복리로 운용된다.
여기에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15.4%가 면제돼 비과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다. 효과적으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저축보험은 소비자가 금융사와 직접 거래하는 형태”라며 “PC나 모바일을 통해 직접 가입할 수 있으며 설계사 등 중간유통과정이 없어 보험료와 수수료(사업비)가 낮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온라인저축보험을 통해 수익률(환급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해지환급금을 눈여겨봐야 한다. 저축보험은 공시이율과 사업비 등에 따라 해지환급금이 큰 차이를 보인다. 해지환급금을 높이려면 낮은 사업비를 떼고 높은 공시이율을 제시하는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현재 대면채널의 저축보험이나 은행의 예·적금에 비해 더 높다. 또 일부 생명보험사는 이들 상품의 공시이율을 최대 0.97%포인트 높게 잡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적립금이 빨리 불어나기 때문에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금액이 늘어난다.
온라인저축보험의 가장 큰 장점인 복리와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지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입 할 때 공시이율, 최저보증이율, 해지환급금, 추가납입, 중도인출기능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매월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을 현실적으로 파악 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일 온라인 저축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추가납입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해지환급률과 만기환급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추가납입의 경우 신규 가입 시 떼는 모집수수료 등을 별도로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2% 중후반 공시이율 ‘주목’

현재 삼성생명의 경우 인터넷 판매 채널인 삼성 다이렉트를 통해 ‘인터넷 연금저축보험(무)’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높은 3.0%의 공시이율이 적용되면서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여기에 노후 대비와 함께 세액공제를통한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보험료의 최대 16.5%까지 연간 66만원의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생명보험이 지난해 말 선보인 ‘KB착한저축보험’의 경우에는 모바일에서 보험 상품을 직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청약 플랫폼 오픈과 동시에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월 보험료 1만원에서 2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으로 저축 기능을 충실히 하기 위해 원금보장은 물론 연 3.5%의 확정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예상 수익과 연결되는 공시이율은 2월 기준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무)꿈꾸는e저축보험Ⅲ’가 2.95%로 가장 높게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2% 중후반의 비교적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는 생보사는 흥국생명 ‘온라인저축보험’(2.72%), 삼성생명 ‘인터넷저축보험1.8’(2.71%), 한화생명 ‘e재테크저축보험무배당’(2.71%), KDB다이렉트 ‘(무)KDB다이렉트원금보장저축보험’(2.5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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