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08:32 (수)
글로벌 경제위기 속 탈출구 찾는 재계신재생에너지 개발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 탈출구 찾는 재계신재생에너지 개발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 월간리치
  • 승인 2009.08.30 20:30
  • 호수 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국내 기업들의 긴축경영도 계속되고 있다. 2/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잘나가는 기업들도 있지만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최근 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에너지 부분이다. 산업에서 없어선 안될 에너지 부분에 대한 다각도의 개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띠고 있는 정유화학업계가 가장 발 빠르게 에너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란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선 셈이다.
하루아침에 무언가 가시화되긴 어렵겠지만 정유화학업계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10년 혹은 20년 후의 산업화 과정을 섣불리 예측하자면 에너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도 이런 맥락이다.

정유업계 대체연료 찾기 '분주'

눈길을 모으는 것은 정유사들의 움직임이다. SK에너지는 이미 지난 2002년부터 새로운 에너지 발굴에 나선 상태다. 예컨대 매립가스(LFC)를 액화천연가스(LNG) 대체연료로 활용하는 작업이 주목된다.
매립가스는 매립장 생활쓰레기의 유기물성분이 혐기성 상태에서 분해돼 발생하는 가스다. 매립된 쓰레기 톤당 100~230㎥의 매립가스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SK에너지는 울산광역시 성암매립장을 수년째 집중하고 있다.
GS칼텍스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바쁜 모습이다. 석유와 석탄 등의 기존 에너지 시대가 이미 그 끝을 예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단적으로 2002년부터 에너지기술팀이라는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에너지혁신 프로그램, 솔로몬 스터디 등을 개발해 6년간 10% 이상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이는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2006년부터는 서울에 GS칼텍스 신에너지 연구센터를 세웠다. 신재생에너지 연구와 관련된 최첨단 실험장비와 시험용 생산시설도 갖췄다. 연료전지와 수소스테이션, 전기이중층커패시터의 핵심부품인 탄소 소재 같은 신재생에너지 연구가 주된 목적이다.
에스오일(S-OIL)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미 단계적인 계획 수립은 끝마친 상태다.
일례로 대규모 중질유 탈황, 분해 복합시설의 상업가동으로 안정적인 저유황연료 공급기반을 확보했다. 친환경 휘발유 생산에 필요한 알킬레이트 제조시설 증설에도 나서고 있다.

화학업계 2차전지 분야 가시화

화학업계도 신에너지 개발은 사활이 걸린 문제다. LG화학은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입하는 리튬전지 생산에 주목하고 있다. 리튬전지는 자동차업체들이 만드는 전기차량에 쓰이는 황금사업이다.
이미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양산할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에 리튬전지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된 바 있고, 2010년 양산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도 공급계약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석유화학도 태양전지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향후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까지 8000억 원을 투입해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5%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유화학업계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석유에너지의 미래성을 놓고 볼 때 향후 100년의 기업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