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08:32 (수)
치매보험 차별화 경쟁
치매보험 차별화 경쟁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4.11.0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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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단계별 보장 세분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 환자의 수도 꾸준히 늘자 생명보험 업계가 ‘치매간병보험’ 선점 경쟁에 나섰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2019년 769만 명이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올해 7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80세 이상 고령자는 2019년 176만 명에서 올해 말 238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105만 명이나 된다. 2070년에는 334만 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4%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93만5000여 명이다. 2022년 치매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4136명으로 1년 전보다 36.6% 증가했다.


치매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7.6명으로, 7.4명 증가했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약 2220만 원으로 추정된다. 의료비와 약제비 등을 포함한 직접 의료비(53.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치매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약 280만 원이다.
생보사들은 치매 보험 수요가 갈수록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 보험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우선 삼성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단계별 보장이 가능한 ‘삼성 치매 보험’을 선보였다. ‘삼성 치매 보험’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증가하는 치매 발병률에 대비하고, 늘어나는 간병비에 대한 치매 환자와 가족의 걱정을 덜기 위해 개발됐다. 이 상품은 치매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주보험에서 치매 상태 보장개시일 이후 중증 치매 상태로 진단 확정 시 ‘중증치매진단보험금’을 보장하고, 진단 확정 후 중증치매 진단보험금 지급 사유일을 최초로 10년 동안 매년 연지급 사유 해당일에 생존 시 ‘중증치매연금’을 보장한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치매 검사·치료·통원 등 치료 과정 전반은 물론 치매 장기 요양 시 필요한 재가급여와 시설급여 등도 폭넓게 보장한다.


‘삼성 치매 보험’은 해당 특약에 가입하고 약관상 보장개시일 이후에 경도인지장애 또는 최경증이상 치매 진단 시 현물 급부인 ‘돌봄 로봇’을 최초 1회 제공한다. 돌봄 로봇은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상태가 치매로 발전되지 않게 예방하고, 최경증 치매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치매 특화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치매 관리에 특화한 ‘신한 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를 출시했다. 특약 가입 시 기존 치매 진단과 장기요양을 각각 보장하면서 치매가 있는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으면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치매 조기 검진·예방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검진에서 정상 판정 받으면 중증치매진단금을 2년마다 5%씩 최대 50%까지 증액하고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을 때도 뇌MRI 포함, 종합건강검진과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재가급여 이용 수요를 반영해 ‘장기요양(1~인지지원등급) 복지용구보장특약’을 포함하는 8종
의 특약 라인업도 구성했다.


KB라이프생명은 ‘KB행복한약속 치매간병보험 무배당(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을 내놨다.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이 상품은 24종의 특약을 통해 치매 경도 이상 진단비와 입원비, 간병비, 재해 골절 진단비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보장플랜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치매케어 플랜, 간병비 지원 플랜, 재가시설 플랜, 경증케어 플랜 등 4가지 모듈형 플랜 설계를 활용해 치매 초기단계부터 중증 치매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다 . 이 외에 본인에게 필요한 특약을 직접 선택해 가입설계도 가능하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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