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13:56 (목)
저출생 극복 힘쓴다
저출생 극복 힘쓴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4.10.0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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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양육에 최대 1900만 원 지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연간 100억 원을 파격 지원하기로 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앞으로 우리금융 전직원들은 자녀 한 명당 임신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양육까지 최대 19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우리금융은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노동조합과 협의해 출생과 육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런 내용의 ‘가족·육아친화제도’를 확정했다. ‘가족·육아친화제도’는 그룹사별로 서로 다르게 운영하던 출생·육아 지원 기준과 금액을 그룹 공동 기준으로 통일해 전 그룹사가 동일하게 시행한다.


금융권 최초로 정립한 이번 기준안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난임 치료 지원 범위와 한도 확대, 출생축하금 상향, 미취학 자녀 양육 수당 지급 확대, 육아휴직 기간 2년 시행, 그룹 공동어린이집 운영 등 모두 5개 항목을 확대 적용한다.

우리금융은 해마다 110여 명의 그룹사 직원이 난임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한다. 이에 우리금융은 난임 치료 중인 직원에게 연간 500만 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 특별 휴가 6일을 보장하는 등 직원들이 더 편안하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년 450여 명 안팎으로 지원받은 출생축하금도 자녀당 5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또 자녀 수에 따라 차등해 지급하던 출생 축하금을 자녀 수에 상관없이 같은 금액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해 지원 금액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월 25만 원 ‘미취학 자녀 양육 수당’도 신설해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 한 명당 3년간 총 900만 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돌봄이 집중되는 시기에 직원들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한다. ‘그룹 공동어린이집’을 운영해 직원들이 어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도 조성한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임직원 수요 등을 고려해 ‘그룹 공동어린이집’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 임직원들은 직원 자녀 한 명당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최대 19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직장 보육 시설 이용으로 업무 시간 중 자녀 돌봄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 난임 치료와 출생축하금, 양육수당, 공동어린이집 운영비 등 모두 합해 연간 100억 원에 이르는 저출생 인구 위기 극복 지원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게 되는 셈이다.


‘가족·육아친화제도’는 10월 제도 시행 준비가 끝난 자회사부터 신속하게 시행해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모든 그룹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방안을 통일시키면서 지원 폭을 크게 확대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하고 가족 친화적인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라며 “우리금융은 난임 치료를 시작하거나 자녀가 태어나는 직원들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관련 제도를 조속하게 정비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족·육아친화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중구 회현동 본사 4층 웨딩홀을 사회적 취약계층에 무료로 개방했다.

‘우리 WON 웨딩홀’이라고 이름 붙은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해 취약계층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 예식 패키지 서비스다. 웨딩홀 무료 대관과 예식비 지원, 웨딩카 무료 지원 등 크게 세 가지 서비스로 구성됐다.


우리금융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매월 선정한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 신혼부부 6쌍에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에 무료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우리어린이사랑기금에서 예식비 300만 원도 지원해 예비 신혼부부의 금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 밖에도 신혼부부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는 의미로 무료 웨딩카도 마련해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 사회의 주요 관심사인 저출생 위기 극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무료예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우리금융은 이와 같은 사회공헌과 상생금융을 통해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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