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09:19 (목)
정의선 회장의  대담성·혁신성·포용성
정의선 회장의  대담성·혁신성·포용성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4.09.1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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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양궁협회장 취임 후 체계적 시스템 구축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정의선 회장 (좌 2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중 한 명이다. 
여기에 더해 2024 파리대회를 통해 한국 양궁 신화를 이끌어 온 특유의 경영 리더십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 달성과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중적 신뢰와 폭넓은 지지 획득, 양궁협회를 국내 스포츠 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 등으로 관심받고 있다. 경영학계 등에서는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 회장 경영 리더십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대담성, 혁신성, 포용성 등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 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해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대담하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스포츠 환경의 변화에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양궁인들과 사려 깊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우선 ‘한국 양궁의 중장기 발전’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감내하며 단기적 성과를 넘어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담대한 행보를 보인다. 정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히 했다.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초기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이바지할 방안을 고민했다. 공정한 경쟁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의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쟁을 통해서만 선정된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선발전과 2번의 평가전을 거친다. 과녁에 최종적으로 꽂힌 점수만이 기준이 된다. 전 국가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국제대회보다 더 피 말리는 경쟁이라고 말한다.


우수 선수 육성 체계 강화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를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이번 파리대회 3관왕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한 외국 기자의 질문에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 주는 정의선 회장”이라고 답했다.


김우진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실업팀까지 모든 선수가 운동을 계속하며 나아갈 수 있는 체계가 확실히 잡혀 있다. 또 공정한 협회가 있어 항상 모든 선수가 동등한 자리에서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무엇보다 협회장이 한국 양궁이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위상을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속 지원하며 많은 관심을 둔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장기적 시각으로 양궁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금메달 획득 종목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2월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 회장이 “우리 양궁이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과 함께 초·중등 정규 교육과정에 양궁 수업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양궁을 생활 스포츠로서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개최하고, 생활체육대회와 동호인 대회 창설, 동호인 기반이 강한 컴파운드 종목의 전국체전 편입 등 양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궁을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도 주도하며 세계 양궁 선진화 및 한국 양궁의 영향력 강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한국의 경쟁상대가 늘어날 수 있는 결정이지만, 정 회장은 담대하게 전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고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국가까지 한국인 지도자를 파견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환경 변화 발 빠르게 대응

2012년 런던대회가 끝난 직후 정 회장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자는 것이다. 세계 최강 양궁 선수들의 실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적용하면 장비의 품질, 성능이 조금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털 강화 등 경기 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 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시 가장 앞서 있던 실리콘밸리의 신기술을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대회를 위해 기술 지원을 하게 됐고, 전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후 대회 때마다 새로운 훈련 장비와 기술을 적용했고, 이번 파리대회를 위해서는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해 기존 기술은 업그레이드하고, 더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또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해 이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먼저 남다르게 그리고 집요하게 다음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정 회장이 지금도 강조하고 있는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누구보다 먼저 준비하는 ‘미리미리’ 정신이 반영됐다.


소음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야구장·축구장 훈련과 실제 경기장을 재현한 연습경기장에서 실전보다 더 실전처럼 연습하는 한국 양궁의 대표적인 훈련 방식이 이렇게 탄생했다.

2010년 토너먼트제에서 세트제로 경기 방식이 바뀌자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내대회 방식도 세트제로 신속히 전환했다. 화살 한 발 한발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만큼 집중력과 담력을 높이는 훈련을 강화했으며 리우대회 준비를 위해서는 실리콘밸리의 뇌파 분석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양궁 선수들이 활을 쏠 때 뇌파를 측정, 가장 집중력이 높은 행동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훈련의 질을 높였다.
도쿄대회 때부터 양궁 경기에 ‘심박수 중계’가 도입되자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 정보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선제 도입해 사전에 대비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발생 가능한 극한의 환경까지 예상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은 기업과 다르지 않다. 대회별로 경기 방식은 물론 개최국의 환경 조건을 미리 분석하고 예측해 사전 준비하도록 했다.


2012년 런던대회는 섬나라의 특성상 거센 바람에 대비할 수 있게 국가대표 선발전을 남해에서 시행했다. 2016년 리우대회 때는 결승이 펼쳐지는 일몰 시간대의 리우 양궁장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관중이 가득 찬 야구장에서 라이트를 켜고 실전연습했다.

또 도쿄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할 수 없게 되자, 네 차례에 걸친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놓치지 않게 했다. 도쿄대회 경기장 환경과 방송 중계 상황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게 실제와 같은 경기를 하도록 했다.

파리대회를 위해서도 센강의 거센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미리 경험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을 시행했다.


조직 내 소속감 형성과 신뢰 구축

파리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남녀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 회장을 언급했다. 임시현은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이다. 정의선 회장이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더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우진도 “정의선 회장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했다”며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말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 회장 특유의 리더십에 여러 차례 감동했다”며 “정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내가 업혀 간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양궁협회와 국가대표 선수단이 정의선 회장의 꼼꼼한 준비와 정성 덕분에 성적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진심 어린 소통으로 다져온 공감과 신뢰를 보여주는 일화들이다. 정 회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대회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한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 말이 아니라 실천적 리더십으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장에서의 스킨십뿐 아니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세심한 부분까지 구성원 개개인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이번 파리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상대가 개최국 프랑스로 정해지자 긴장한 선수들에게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 팀 응원이 많은 건 당연하지 않으냐. 주눅 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자”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여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전훈영을 별도로 찾아 대회 기간 내내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자신의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하며 소통하고, 블루투스 스피커와 태블릿PC, 마사지건, 카메라, 책 등을 선물하기도 한다.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양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양궁인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지난해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이했을 때 정 회장은 “운동장의 빛이 안 드는 곳에 계신 분까지 모두 챙기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양궁협회는 경기, 지도, 행정, 양궁 저변확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바지한 분들을 찾아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특히 우수 선수를 양성하는 지도자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도자들이 우수한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선수들이 국내대회 입상 시 지도자들에게도 경기력 향상 연구비를 수여하는 제도를 만들게 했다.

무엇보다 전국의 양궁 유관 기관, 양궁인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 전반의 신뢰를 구축했다. 투명성, 공정성 같은 기본적인 운영 원칙과 방향성은 제시하지만, 협회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해 대한양궁협회가 원활하게 현장과 소통하고 내외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 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끌어냈다”며 “협회도 정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 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게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열린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며 양궁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고 실천하자”고 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양궁 문화 구축’을 지향점으로 ‘Aim Higher, Shoot Together(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쏘는 화살)’이란 슬로건을 만들었다. 최고를 향해 성장하고,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양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대한양궁협회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의 전기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발표한 ‘2024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3년 연속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5 N을 포함해 아우디 Q8 e-트론, BMW i5 eDrive 40 및 i5 M60i, 쉐보레 블레이저 EV 및 이쿼녹스 EV AWD, 실버라도 EV, 피아트 500e,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 폴스타 2,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스바겐 ID.4,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9 등 18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의 엄격한 평가를 했다. 이중 아이오닉 5 N은 17개 경쟁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전기차로 뽑혔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과 운전의 재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용 전기차다. 84kWh 용량의 고출력 배터리,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을 겸비했다.


K.C. 콜웰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현대차가 올해의 전기차 3연패(three-peat)를 차지하며 아이오닉을 새로운 왕조의 일원으로 합류시켰다”며 “아이오닉 5 N은 마치 80년대의 G-모델 포르쉐 911 클럽 스포트가 선사했던 진정한 마니아적인 경험을 제공해주는 전기차”라고 호평했다. 


카앤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 이래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로, 주행 성능, 차량 가치 등에 대한 에디터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올해 최고의 차 10’, ‘올해 최고의 전기차’ 선정을 비롯해 차량 비교 평가 등을 해오고 있다. 


E-GMP 기반 전기차, 충돌평가 최고 성적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 세계 주요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5개 모델(평가 진행 모델 기준·기아 EV3는 올해 출시 모델로 평가 미실시),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기아 EV9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근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전 모델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공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전동화 시대를 위해 개발된 E-GMP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차체 기술 개발과 함께 승객 안전을 위한 노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E-GMP는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설계와 구조를 더했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차체 측면에서 배터리 바깥에 자리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 시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차체와 배터리 간 8점 체결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결합을 이뤘다. 후방 추돌 시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의 변형은 방지함으로써 배터리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해 전면 충돌 시에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게 로드패스를 최적화했다. 스몰오버랩과 같이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진행된 IIHS 충돌평가에서 현재 시점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에 해당하는 총 20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으며 전용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전 차종에서 우수한 충돌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제네시스, 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아트 파트너십

제네시스가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5년 후원 협약을 하고, 글로벌 관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감과 경험을 제공하는 아트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이번 협업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글로벌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제네시스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공통된 지향점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제네시스는 미술관 정면 파사드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후원한다.

1870년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다. 전 세계 5000년 예술사가 담긴 작품 수만 점을 소장하고 있어 매년 700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더 파사드 커미션’은 2019년부터 진행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로, 완게치 무투, 캐롤 보브, 휴 로크, 나이리 바그라미안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바 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전시는 9월 12일부터 내년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의 새로운 대규모 설치 작품 4점이 전시된다.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과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류의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과 기술 발전의 명암, 분단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예술 후원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커뮤니티의 일원이 돼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창작자들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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