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09:19 (목)
수도권 매매·전셋값 상승세 지속
수도권 매매·전셋값 상승세 지속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4.09.1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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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급매물 소진되며 가격 회복세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가 8·8 공급 대책을 통해 
수도권 42만7000호 추가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적극적으로 수요층 설득에 나선 분위기도 감지된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서울 아파트값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8월 셋째 주 기준 전주보다 0.01%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1%씩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6주 이상 상승하며 0.01%씩 올랐다. 서울은 강남권에서 시작됐던 상승세가 비강남으로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개별지역으로는 은평(0.05%), 관악(0.05%), 광진(0.04%), 양천(0.03%), 동작(0.03%), 송파(0.02%), 성동(0.02%), 구로(0.0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8%), 광교(0.02%), 분당(0.01%) 등이 상승했고 지역 내 교통(GTX)과 개발 호재(반도체)가 있는 동탄신도시에서의 오름폭이 상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8%)과 화성(0.07%), 의정부(0.06%), 안산(0.02%),인천(0.02%) 등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시장은 1년 이상 장기간 오름세인 가운데 휴가철과 폭염 등의 이슈에도 서울이 직전 주(0.01%) 대비 상승 폭을 키우며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양천(0.09%)과 은평(0.06%), 노원(0.06%), 관악(0.06%) 등에서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학군지 등 선호 입지에서의 가격 상승세가 강화되자 주변 지역도 흐름이 동조되는 분위기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동탄(0.11%)과 광교(0.03%)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경기·인천은 안산(0.03%)과 인천(0.03%), 화성(0.02%), 구리(0.02%) 등에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기준)은 6월 7470건으로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또 현재 집계가 진행 중인 7월 거래량은 7720건으로 6월을 이미 뛰어넘었다. 8월 말까지 8000건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아파트 시장에서의 거래 움직임은 서울을 넘어 신도시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만큼, 그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들이 거래량 움직임과 연동되며 빠르게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들 역시 거래량 움직임과 연동되며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2021년 기록했던 과거 고점 가격 수준에 대한 회복세가 하반기 내내 수도권에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8·8 공급 대책을 통해 상징성이 큰 그린벨트 해제로 수요층의 의사 결정 시점을 뒤로 늦추거나 도심지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과 비아파트(빌라 등) 신축매입임대 등을 통한 수요 분산 효과도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9월 이후 가을부터 대책에 따른 후속 제도 시행이 본격화하면 과도한 수요 쏠림(아파트 쏠림·신축 쏠림·서울 쏠림)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8% 올랐다. 이는 22주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0.32%)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마포구와 용산구 같은 강북권 인기 단지는 매도 희망 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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