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멘탈게임 임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100타를 깬다거나 90대, 80대에서 싱글까지 스코어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것은 여러 번의 도전으로 성공하면 그 이상으로 실력향상 돼 안정된 스코어를 내는 골퍼로 안착하기 때문이다. 흔히 ‘한번 해본 사람이 또 한다’는 말처럼 단계별로 스코어를 향상하는 경험은 절대적으로 중요하겠다. 이번 시간은 SBS골프아카데미 황아름 프로의 진행으로 100타 안에 진입하는 솔루션을 알아보자.
티샷, 같은 클럽을 다시 잡지 않는다
예전에는 100타 안에 진입을 통상적으로 ‘100타의 산맥’이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오직 깨기 어려우면 높은 산도 아니고 산맥을 넘듯이 힘들다고 표현했을까. 생각해 보면 레슨의 정보나 코스매니지먼트의 이해가 부족한 예전은 그럴 만도 했겠다. 스코어 관리의 첫 번째는 티샷의 실수를 리커버리 하는 것이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최소의 실수로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비기너 골퍼의 경우 실수가 나온 클럽(드라이버든 뭐든 간에)을 다시 치면 똑같은 결과가 나오기 쉽다. 티샷이 OB나 해저드에 빠졌다면 호기롭게 ‘한 번 더’를 외치지 말고, OB티나 해저드티로 향하던지, 파 3홀처럼 어쩔 수 없다면 다소 쉬운 클럽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쇼트게임, 세 가지 중 하나만 잘하면 된다
비기너 골퍼는 의외로 아이언 샷은 그럭저럭 잘 된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 대부분 7번 아이언으로 연습해 익숙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쇼트게임이다. 생전 처음 접하는 어프로치나 퍼팅은 생소하므로 많은 필드 경험 없이는 생성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스윙하는 스포츠를 다소 경험한 남자 비기너이라 해도 쇼트게임에서 스코어를 망치게 된다. 쇼트게임의 구성요소는 크게 보면 어프로치와 퍼팅이다. 다 잘할 수 없으니 비기너 때는 한 가지만 열심히 연마하면 된다. 억지 같지만, 원리를 설명하자면 어프로치를 잘하면 다음 퍼팅 거리가 짧을 테니 부담이 없다. 반대로 퍼팅을 잘하면 어프로치는 대충해도 되니 부담이 없다. 전체적인 기대와 부담이 없으면 숏게임은 편안해지면서 성과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스코어에 유리한 마인드를 가진다
100타를 깨려면 코스매니지먼트의 핵심은 실수를 줄이고, 스코어를 아끼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처음에도 이야기했듯이 호기로운 티샷 등은 방해 요소일 뿐이다. 어려운 홀이라면 유틸이나 아이언 티샷으로 최소 보기(3온 2퍼트) 전략을 갖고, 의외로 스코어를 까먹는 파 3홀은 ‘2온’ 전략으로 1퍼트로 들어가 파를 하면 기쁘고, 2퍼트로 보기를 하면 잘 마무리했다는 전술을 가져야 한다.
또 골프 규칙을 잘 이용해서 OB티 등과 벙커, 해저드, 러프 등에서 혜택을 받는 걸 귀찮아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 어차피 룰은 골퍼를 위한 것이다. 골프장마다 있는 로컬룰을 미리 숙지하면 스코어도 좋아진다. 내기골프의 우위를 점하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