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비롯한 가을 시즌은 골퍼에게 있어 축복의 계절이다.
스프링 시즌의 골프가 새롭게 태동하는 생명력을 느끼는 잔디에서의 플레이라면 가을
골프는 풍요로움과 시원함을 느끼며 플레이하게 된다.
또 결실의 계절답게 스코어도 향상돼 나타나게 되는데,
건조하고 마른 잔디는 볼의 저항이 적어 샷의 비거리가 늘게 되고, 가변성이 적은 그린 상태 또한 일정한 퍼팅감을 골퍼에게 선사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즌에 보통라이프 베스트 스코어가 나오게 된다. 이번 시간에는라운딩 전 몸을 깨우는 확실한 루틴을 알아보아 지금
시즌 라운딩의 도움이 되어 본다. SBS골프아카데미와골프유튜버 ‘레슨왕아름이’로 활동 중인 황아름 프로와 함께 알아보자.
루틴 첫번째,
라운딩을 하게 되는 골퍼는 통상 첫 홀의 티샷 전 간단하게 (캐디의 도움으로) 몸풀기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을한다.
골프는 자연의 상태에 따라 추위나 무더위 등의 기온적인 변수가 많은 운동이다. 이 때문에 경기력이 좌우되는골퍼의 몸 컨디션이
매우 중요해 사전 준비(운동)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닌 본격적인 스윙을 할수있는 상태로 몸을 깨우고, 각성시키는 동작의 루틴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근육을 깨우면서 뇌를 깨워야 전체적인신체의 활성화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스윙으로 기억된 근육(muscle memory)을 각성시키기 위한 ‘드라이브 스트로크’를 천천히 한다.
몇 번만휘두르는 것이 아닌 적어도 30번 이상 부드럽게 시작해 가속을 붙여가면서 연습 스윙을 한다.
처음에는 무겁게느껴지던 클럽(드라이버)이 연습 스윙이 진행될수록 팔과 일체감 있게 동화되면 스피드를 높여 스윙하게 되면부드럽고 강한 첫 티샷을 구사하게 될 것이다.
루틴 두번째,
두 번째로 웨지를 가지고 클럽헤드가 땅에 떨어지는 무게감을 느끼는 연습을 한다. 대부분 (몸이 풀리지 않을
때 하는) 웨지의 실수는 헤드를 잔디에 과감히 던지지 못해 탑핑으로 낭패를 본다. 라운딩 전 연습(매트) 공간을
활용해 웨지의 무거운 헤드가 충분히 잔디를 파고든다는 느낌으로 연습 스윙을 한다. 헤드를 던지는 연습은
다운블로우로 이루어지는 아이언샷에 전반적으로 큰 도움이 돼 드라이버 잘 치고 나서 세컨샷에서 어이없는
탑핑을 치는 낭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 어프로치 연습스윙을 거리별로 거리감을 살려가면서 해주면 그린
주변 플레이에서 익숙하게 구사할 수 있으며 퍼팅 거리감 등 쇼트게임 전반의 도움이 된다.
루틴 세번째,
마지막으로 ‘퍼팅 스트로크’에 대한 연습을 통해 퍼팅감각을 확실히 깨워주는 것이 좋다. 아마도 퍼팅 연습
스윙을 하는 골퍼는 많지 않을 것이다. 아무런 대비 없이 그린에 올라 몇 번 스트로크 연습 후 볼을 굴리면
거리감과 힘의 배분이 내 맘 같지 않게 움직일 확률이 높다. 퍼팅스트로크를 연습하는 방법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고 원시적이다. 먼저 볼 없이 연속으로 스트로크한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구별하지 않고 멈춤 없이
연속으로 해준다. 이러한 이유는 양손 힘의 배분이 확실하게 구별되는 것을 몸에서 느끼기 위해서다. 100회 이상
연습하면 비로소 양손의 감각이 살아나며 백스윙은 어느 손이 주도하며 다운스윙은 어떤 힘으로 진행되는지
감이 오게 된다. 실제로 해보면 300번 이상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안쪽이다. 하지만 효과는 라운딩이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