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8월 22일 현재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 결정했다.
세계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나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흐름이 불확실하다.
미국경제도 불확실성이커졌고 유로지역은 성장세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4%대 후반의 성장률로 주요국과의 무역갈등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 등 불안 요소로 보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둔화로 미국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3.2%로 낮아졌다. 유로지역은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2%대 중후반로 등락하고 했다.
국내경제는 수출과 내수간 차별화가 지속되었고 수출이 I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민간소비는 예상보다 회복세가 더뎠다.
국내 물가는 둔화로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 2.6%로 소폭 높아졌고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2%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완화되었다.
주가는 급락 후 반등하였고, 장기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강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등으로 상당폭 낮아졌으며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하였다.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상황을 보면, 주택매매가격은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이에 영향받아 금융권 가계대출도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습니다. 한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정부와 채권단을 중심으로 질서있게 조정되고 있지만 높아진 연체율 등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해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경제전망 이후의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앞으로의 성장과 물가 흐름을 다시 점검해 보았습니다. 먼저, 금년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 2.5%보다 소폭 낮은 2.4%로 전망됩니다. 성장률 전망을 0.1%p 낮춘 이유를 좀 더 상세히 설명드리면 지난 5월에 1/4분기중 큰 폭 성장한 점을 반영하여 금년 성장률을 2.1%에서 2.5%로 높였는데 1/4분기 이후의 경제 흐름을 볼 때 1/4분기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연간 성장률을 소폭 낮춘 것이며 향후 기조적인 성장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봤습니다. 향후 성장경로는 소비 회복세, IT경기 확장 속도, 주요국의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급측 상방압력 등이 완화되면서 지난 5월 전망치 2.6%를 소폭 하회하는 2.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8월 이후의 흐름을 보면 지난해 국제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낮아져 당분간 2%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년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에 부합하는 2.2%로 전망했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로 더딘 회복세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질 경우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로 결정했다.
향후 9월 FOMC 회의 결과와 부동산시장을 예의 주시하여 기준 금리는 내릴것으로 보인다.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