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경학적 불확실성과 산업 대전환의 시대에 금융시장 발전과 지속성장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토니 우드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AP) 뱅킹 및 자본시장 리드 파트너는 지난 6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신한은행이 공동 주최한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에서 기술 혁신이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을 논하며 생성형 AI 활용 관련 리스크와 규제 대응을 위한 방안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 구축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드 파트너는 ‘AI·디지털 기술 혁명과 금융 서비스 산업의 미래’ 세션 기조연설에서 금융 산업을 둘러싼 9가지 메가 트렌드를 소개하고, 글로벌 거시경제·기술 발전·기후위기와 같은 거대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금융 산업이 효과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그는 “기술혁신이 금융 산업의 대변화를 끌어낼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 발전이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재정의하고 경쟁 역학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의 기술 도입 시 국내외 규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채택하려는 금융 기업은 편향성과 지적재산권 침해, 규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AI의 위험을 이해하고 리스크를 식별하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딜로이트는 금융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규제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딜로이트의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는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공정성과 공평성 ▲책임감 ▲신뢰성 ▲강건성과 신뢰성 ▲안정성과 보안성 ▲개인정보보호 7가지 차원을 기반으로 기업의 생성형 AI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진단해 윤리적이고 합법적인 AI 활용안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업들은 다가오는 AI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활용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 향상, 고객 경험 최적화와 같은 업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토니 우드 딜로이트 AP 뱅킹 및 자본시장 리드 파트너는 “급격한 기술 혁신이 금융 산업에 전례 없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는 “코로나19 전까지 5~10년간 환율은 안정적이었고 금리는 움직이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은 제로였다”며 “세계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봤을 때 당분간 이전 안정기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봤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언제 인하할지, 한 번 내릴지 두 번 내릴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각국 중앙은행에 정치적 금리 인하 압박이 가해지고 있지만,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것이 현재의 뉴노멀 시대”라고 전했다.
현재의 달러 강세 흐름은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달러가 강세였던 적은 2002년과 1980년대 중반 두 번 있었다”며 “두 번 모두 1~2년 사이 달러가 급격히 절하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통화 실질가치를 환율이 크게 웃돌면 그 통화가 평가절하되는 것은 진리”라며 “엔화는 언젠가 평가절상될 것이고, 원화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