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13:56 (목)
수도권 아파트값 제자리·전셋값은 ↑
수도권 아파트값 제자리·전셋값은 ↑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4.05.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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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별 집값 격차 심화 전망


4·10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 관망 분위기가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제자리걸음을 보인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세(0.00%)가 지속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도 보합을 보인다. 경기·인천은 올해 1월 셋째 주(0.01%) 이후 3개월째 보합 수준의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의 4월 셋째 주 매매는 직전 주보다 상승지역은 늘어났지만, 하락지역은 한 곳에 불과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개별지역으로는 성동(0.03%)과 마포(0.02%), 노원(0.02%), 강서(0.02%), 서대문(0.01%), 금천(0.01%) 순으로 올랐다. 신림동 신림현대 등이 500만 원~1500만 원 빠지며 관악이 0.05% 떨어졌다. 신도시는 전 지역이 보합(0.00%)이다. 경기·인천은 고양(-0.02%), 시흥(-0.02%), 구리(-0.01%), 화성(-0.01%) 등이 떨어졌고, 수원(0.01%)과 인천(0.01%)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매물을 찾는 수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서울이 0.03% 올라 전주(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도 3주간의 정체된 움직임을 벗어나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으로는 노원(0.30%)과 성동(0.06%), 관악(0.06%), 동작(0.04%), 강서(0.04%), 마포(0.03%), 도봉(0.03%), 금천(0.03%), 구로(0.03%)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이 0.04% 뛰었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이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시흥(0.05%), 안양(0.03%), 수원(0.03%), 고양(0.02%), 화성(0.01%), 부천(0.01%), 인천(0.01%)이 올랐고, 안산(-0.03%)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서울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의해 정비사업 추진단지와 고급아파트 위주로 최고가가 경신되고 있다. 올해 2월 압구정 현대1·2차가 80억 원(전용면적 196㎡)에 거래되며 2년 전 최고가를 회복한 데 이어 3월에는 신현대(현대 9·11·12차)가 직전거래 보다 약 8억 원 올라 69억 원(전용 182㎡)에 손바뀜됐다. 성수동 트리마제(전용 136㎡)도 57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박스권 내 보합수준의 변동률을 보이는 서울 평균 아파트값 추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진입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오히려 가격 흐름이 둔화했을 때 추후 가치상승을 기대하고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이처럼 초고가 하이엔드 아파트가 별도의 가격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서울 도심 안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은 보합이다. 전국 매매가격은 0.02% 내려 전주(-0.01%) 대비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 서울(0.03→0.03%)은 상승폭, 지방(-0.03→-0.03%)은 하락 폭이 각각 유지됐다. 서울은 급매 소진 이후에도 저가 매물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유지 중인 가운데, 지역별 대규모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 발생하고 매수문의 지속하면서 매도희망가 상향조정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 문의는 유지 중인 가운데 송파구(0.06%)는 잠실‧가락‧장지동 주요 대단지 위주, 영등포구(0.06%)는 신길‧양평동 위주,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 서초구(0.05%)는 잠원‧반포‧서초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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