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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도시  포틀랜드로  떠나다
장미의 도시  포틀랜드로  떠나다
  • 큐브벨리
  • 승인 2024.04.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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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예술·다양한 문화의 자유 공존

 

장미처럼 여행자들의 마음을 매혹하는 도시 포틀랜드. 미국 오리건주 북서부에 자리한 포틀랜드는 독특한 매력과 풍부한 현지 음식,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자연경관과 도시 발달의 조화로움, 예술과 문화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 현지인들의 색다른 분위기와 활력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분위기의 아우라를 품고 있다.

포틀랜드는 장미로도 알려진 도시다. ‘장미의 도시(The Rose City)’로 불리는 포틀랜드는 매해 5~6월 사이 장미 축제가 펼쳐진다. 포틀랜드 장미 축제는 약 100년의 역사를 지녔다. 축제 기간에는 퍼레이드, 불꽃놀이, 카니발 라이드,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어 여행하기 좋다. 장미의 도시 포틀랜드의 매력을 깊이 알아보자.

장엄한 자연 품은 컬럼비아강 협곡 국립경관 지역

 

포틀랜드에서는 북아메리카 태평양 북서부에서 가장 큰 강인 콜롬비아강의 협곡을 만날 수 있다.

4000피트(약 1200m) 깊이의 이 협곡은 마치 미국 서부 대자연의 대명사 그랜드캐니언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하다.

굽이진 컬럼비아강 협곡은 로키산맥에서 기원해 약 1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13㎞로 길게 이어진 협곡을 따라 75개 이상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울울창창한 숲과 눈 덮인 후드산(Mt. Hood) 산봉우리와 자연의 신비가 물씬 느껴지는 현무암 절벽의 조화가 장관을 이룬다.

무려 200m나 되는 폭을 자랑하며 캐스케이드산맥을 통과한다. 강의 협곡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강의 물길은 가히 압권이다. 다양한 지형을 품고 있는 컬럼비아강 협곡의 그림 같은 절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영화 ‘트와일라잇’ 촬영지 멀트노마 폭포

컬럼비아강 협곡에 있는 멀트노마 폭포는 미국인들이 죽기 전에 반드시 꼭 가 봐야 하는 명소로 꼽힌다.

미국 본토에서 두 번째로, 오리건주에서는 가장 큰 폭포다. 오리건주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는 자연 명소이기도 하다.

멀트노마 폭포에는 안타까운 설화가 전해진다. 한 인디언 부족에 전염병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주술사의 예언에 따라 족장의 딸이 자신을 희생해 절벽에서 뛰어내려 이 부족을 전염병으로부터 구원했다. 이후 그곳에 폭포가 형성됐다. 그 폭포가 바로 멀트노마다.


족장의 딸이 뛰어내렸다는 멀트노마 폭포는 무려 620피트(약 189m)의 높이를 자랑한다. 벤슨 브리지(Benson Bridge)를 기준으로 상부와 하부로 나뉘어 두 단계에 걸쳐 떨어지는 계단식의 2단 폭포다.

마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족장의 딸이 절벽에서 뛰어내릴 때 얼마나 두려운 마음이었을지 가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 이곳 벤슨 브리지에 오르면 멀트노마 폭포를 더욱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이 다리를 따라 온대 우림 초목이 그림처럼 이어진다.


컬럼비아강 한눈에···비스타 하우스

비스타 하우스는 1918년 개척자들을 기념하고자 멀트노마 크라운 포인트(Crown Point)에 설립된 박물관이다.

비스타 하우스는 컬럼비아강 협곡의 남쪽, 강 위 733피트(약 223m) 높이에 있다. 100여 년이 지났지만, 몇 번의 개조와 복원의 노력 끝에 팔각형의 석조 건물은 오늘날에도 아담하고 예쁜 외관을 자랑한다.

히스토릭 컬럼비아 리버 하이웨이(Historic Columbia River Highway)를 달리는 여행자들을 위한 관망대와 휴게소 역할을 하기도 하는 이곳 비스타 하우스는 다소 작지만, 컬럼비아강 협곡의 장엄함을 한눈에 담아 관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컬럼비아강 협곡의 전망을 18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어 여행 중 뷰 포인트로 제격이다.


로즈 가든 품은 워싱턴 파크

워싱턴 파크는 1909년 생긴, 410에이커(약 1.66㎞²)에 달하는 포틀랜드 초대형 공공 도시공원이다.

매년 350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한다. 울창한 숲 안에 로즈 가든, 오리건 동물원, 재패니즈 가든, 어린이 박물관, 호이트 수목원, 기념관, 각종 부대시설(축구장·양궁장·놀이터 노천극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산책로만 해도 24㎞나 돼 내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워싱턴 파크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로즈 가든이다. 통상 로즈 가든으로 불리는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국제 장미 시험 정원(International Rose Test Garden)이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해 온 600여 종의 장미가 질병 저항성, 향기, 식생 등을 시험하기 위해 만 그루 가까이 재배되고 있다. 대체로 4~10월 사이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5~6월 장미가 만개한다. 장미꽃이 만개한 정원을 거닐고 있으면 포틀랜드가 왜 장미의 도시로 불리는지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오리건 동물원은 오리건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다. 잘 보존된 자연 속에서 미국 토착 동물과 세계 곳곳의 멸종위기 동물 200여 종 2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사자와 호랑이 등의 맹수를 비롯해 아쿠아리움의 수달과 바다표범, 우아한 아시아코끼리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을 꼼꼼히 둘러보려면 최소한 한나절은 계획해야 한다. Great Northwest, Pacific Shores, Fragile Forests, Asia, Africa로 다섯 개의 전시관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이다. 오리건 동물원 주변으로는 1.6㎞ 길이의 열차인 주 루프(Zoo Loop)도 운행한다.

여름에는 잔디밭에서 다양한 콘서트가 열린다. 연말이면 반짝이는 조명이 가득한 주 라이트(Zoolights) 축제가 진행된다. 인간과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포틀랜드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재패니즈 가든은 민간 비영리 단체로 운영 중인 전통 일본식 정원이다.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을 볼 수 있다. 2013년 일본 정원 가꾸기 저널인 ‘The Journal of Japanese Gardening’에서 전문가가 평가한 정원 중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재패니즈 가든은 메인 정원인 샌드 앤 스톤 가든을 포함해 엔트리 가든, 플랫 가든, 티 가든, 스트롤링 폰드 가든 등 총 8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샌드 앤 스톤 가든은 일본풍을 물씬 풍기는 젠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스트롤링 폰드 가든에는 포틀랜드의 자매 도시인 삿포로에서 선물한 100년 이상 된 5층 등불 탑이 있다. 일본식 동양미가 가득한 곳으로 평화로움, 조화로움 등을 보여준다. 자연을 아름답게 반영하는데 이 재패니즈 가든의 정자에 앉아 한가로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만년설로 뒤덮인 후드산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주변에 예술학교가 있어 날씨가 좋으면 예술 전공 학생들이 연극, 미술 전시회, 음악회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간혹 결혼식을 볼 수도 있으니 포틀랜드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방문해 봐야 할 필수 관광지다.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

펄 디스트릭트는 과거 창고, 경공업 등이 발달했던 지구(地區)다. 오늘날에는 미술관, 고급 기업 등이 자리한 대형 쇼핑가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유행을 선두하는 힙한 이곳은 고급스러운 브랜드, 인디 부티크, 다양한 카페와 초대형 서점 파웰스 북스 등이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수제 양조장과 고급 레스토랑, 현대 미술과 사진, 유리 예술품 등을 선보이는 다양한 아트갤러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대형 쇼핑가라는 말만 생각하고 이곳에 방문하면 생각보다 더 많은 공원과 녹지 공간으로 다소 놀랄 수도 있다. 태너 스프링스 공원 습지와 긴 산책로, 많은 계단과 의자 등이 즐비해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하며 쉬어가기 좋다. 여름이 되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녹지 공간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현지인도 많이 볼 수 있다. 그야말로 포틀랜드의 ‘조화로움’을 그대로 담아낸 장소인 셈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펄 디스트릭트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소개를 확인할 수 있다. 방문 전 확인해 보면 좋다.
다양한 식도락

포틀랜드는 식도락의 낙원이기도 하다. 특히 도넛, 커피, 맥주가 유명하다. 그중 특히 유명한 도넛 가게와 커피가 유명한 카페를 소개한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포틀랜드 여행 필수 코스로도 불리는 부두 도넛(Voodoo Daughnut)은 포틀랜드 올드타운에 있다. 이색적인 도넛을 만날 수 있는 도넛 가게로 포틀랜드의 유명한 맛집으로 꼽힌다. 벽돌 건물에 눈에 띄는 분홍색 문, 채도 높은 색깔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카운터까지, 보는 눈이 즐겁다. 부두 도넛의 트레이드마크는 도넛을 4개 이상 구매 시 주는 분홍색 포장박스다. 포틀랜드 올드타운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분홍색 박스를 들고 있는 관광객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도넛인 부두돌(Voodoo Doll) 도넛은 저주 인형이라는 섬뜩한 이름과 달리 상당히 귀엽다. 소리 지르듯 입을 벌린 부두돌 모양의 도넛 가슴에는 칼처럼 프레첼이 깜찍하게 꽂혀 있다.
포틀랜드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의 성지로도 불린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포틀랜드는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될 것이다. 원두를 직접 볶고 갈아 커피를 만드는 로스터리 카페가 수십 군데나 있기 때문이다. 그중 특히 스텀프타운 커피(Stumptown Coffee)가 유명하다. 스텀프타운 커피는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다. 포틀랜드는 해당 본사가 있는 본고장이기도 하다. 과거 임농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포틀랜드는 토지 개척으로 생긴 나무 그루터기(stump)가 많았다. 그래서 스텀프타운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 바로 스텀프타운 커피이다. 다운타운과 올드타운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보면 이 스텀프타운 커피 지점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발길이 닿는 지점에 들어가 향긋한 커피를 맛보며 휴식을 취하면 진정한 포틀랜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쇼핑의 성지 우드번 프리미엄아울렛

여행지에서 쇼핑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기도 하다. 포틀랜드는 세금 없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소비세가 0%이다(단, 소득세가 높다). 이렇게 세금 면제를 받을 수 있는 포틀랜드는 무엇보다도 쇼핑하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특히 포틀랜드 남쪽 외곽에 있는 우드번 프리미엄아울렛은 오리건주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인기 있는 쇼핑 명소다. 아울렛 자체 세일도 많아서 미리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 할인 혜택을 알아가면 좋다. 입구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각종 할인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꼼꼼히 챙겨가자. 토리버치, 버버리, 코치, 아디다스, 라코스테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즐겁게 쇼핑할 수 있다. 포틀랜드는 단순한 관광지로만 여기지 않는다면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특별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자연과 문화, 예술과 음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발견과 사색이 함께 하는 여정을 만들 수 있다. 
큐브밸리에서 제공하는 ‘가볍게 떠나는 여행, 시애틀&포틀랜드 9Days’ 투어 상품은 시애틀뿐만 아니라 바로 이 포틀랜드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경험할 특별한 기회다. 믿을 수 있는 가이드와 함께 포틀랜드의 다양한 명소와 문화를 탐험하며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만들 수 있다. 포틀랜드는 다양성과 여유로움으로 여행자들에게 자유로운 영감과 놀라움을 선사하는 도시다. 포틀랜드의 독특하고 색다른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큐브밸리의 상품으로 그저 가볍게 떠나면 된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현지 삶의 다채로운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발견하는 여정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자료제공 : 큐브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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