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13:25 (목)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차이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차이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4.04.3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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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룰,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해야”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이미 골프가 대중화되고, 그만큼 젊은 골프 인구도 유입됐다. 운동이라는 것이 하루라도 젊을 때 해야 성취가 높은 것은 당연한 이치인지라, 요즘은 정말 프로골퍼만큼이나 대단한 스윙과 경기력을 가진 아마골퍼가 많다. 이번 시간은 SBS골프아카데미와 골프유튜버 ‘레슨왕아름이’로 활동 중인 황아름 프로와 함께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골퍼의 단적인 차이점을 알아보고 그 차이를 줄이는 방법을 논해 본다.

기본기의 차이

골프스윙에서 아마추어와 프로의 극적인 차이점을 논한다면 단연 어드레스를 포함한 셋-업 자세다. 어드레스는 스윙을 하기 위한 준비 자세의 포괄적인 의미로 세부적인 사항으로 나눈다. 그중 ‘그립과 척추의 각’은 스윙의 바탕을 이룬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초기부터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피지컬적인 문제로 제대로 못 할 수가 있다. 이럴 경우 볼을 치는 자세가 칠 때마다 다르게 돼 스윙이 일정하지 않게 된다. 프로는 어드레스를 취할 때마다 언제나 똑같은 척추각도를 유지하지만, 아마추어는 그렇지 않다. 이 때문에 골프클럽에 맞고 날아가는 볼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피니시 또한 일관성이 없음은 마찬가지다. 자신의 스윙이 기본기가 약하다면 가장 먼저 개선해야 다른 스윙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라운딩 운영의 차이

선수이자 감독이 되는 게임인 골프, 만약 전쟁이라면 전투뿐 아니라 작전을 주관하는 지휘관의 역할을 해야 하는 영리한 스포츠가 골프다. 골프룰(규칙)을 부담스럽게 여긴다면 아마추어이고, 룰을 나의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해 드롭 등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한다면 프로 마인드라고 하겠다. 1999년 PGA 피닉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의 티샷이 큰 바위 뒤에 떨어졌는데, 평소에도 룰에 정통한 타이거 우즈는 이 돌을 자연장애물(루스임페디먼트)로 판단해 옮기고 버디를 기록한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이렇듯 스윙적인 완성도만으로 프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경기 운영의 헤게모니를 쥐고, 운영하는 능력이 그 차이라 하겠다.
쇼트게임의 관점 차이

프로골퍼의 입장으로 보면 스윙 실력의 우위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할 만큼 격차가 많지 않다. 프로가 됐다는 의미는 기본적으로 스윙의 성취는 이루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스코어의 성패는 쇼트게임에서 판가름 되므로 대회 전후 프로골퍼들이 연습 그린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함을 보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 중 특히 70대 스코어 진입이 문턱이라면 퍼팅을 비롯한 쇼트게임 투자에 소홀해서는 싱글골퍼가 될 수 없다.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300야드 드라이버도 1타, 1m 쇼트퍼팅도 같은 1타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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