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06:05 (수)
화장품株 꿈틀꿈틀.....증권
화장품株 꿈틀꿈틀.....증권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4.04.29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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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중심 수출 증가세 지속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비중국 지역 중심 성장 전략은 당분간 유효하며 서구권 중심 국내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중국향 비중이 낮고, 비중국 채널의 성장세가 우수한 클리오 브랜드가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아모레퍼시픽도 하반기 중국 채널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하반기부터는 낮은 기저 부담과 중국 내 Whoo의 리브랜딩 효과로 
중국 법인 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클리오의 1분기 매출액은 913억 원(+22% YoY), 영업이익은 91억 원(+75% YoY, OPM 10%)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인디 뷰티 강세 트렌드에 힘입어, 대부분 채널이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매스 브랜드 시장 강세 흐름이 굳건하다. 국내 매출은 574억 원 (+15% YoY)이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H&B 채널은 282억 원(+15% YoY), 온라인 채널은 125억 원(+12% YoY)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은 H&B 채널 중심, 온라인은 버티컬 플랫폼, 쿠팡 채널 판매 덕분에 성장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해외는 글로벌 인디 뷰티 트렌드, K뷰티 인기 덕분에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외 매출은 341억 원(+36% YoY), 그중 일본은 92억 원(+10% YoY), 미국 81억 원(+45% YoY), 중국 65억 원(+40% YoY)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청귤 세럼의 높은 인기와 틱톡 몰 진출 영향으로, 일본과 중국은 낮은 기저 부담과 전략 제품 조정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인디 뷰티 트렌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외 채널에서 잘하는 브랜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클리오는 올해 일본, 미국 채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그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시화하고 있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9279억 원(+2% YoY), 영업이익은 495억 원(-23% YoY, OPM 5%)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비중국 채널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중국 법인 회복이 아직 더딘 상황이다. 중국 면세 매출은 1026억 원(+24% YoY), 중국 법인 매출은 1305억 원(-14%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면세는 낮은 기저 부담 덕분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법인은 온라인 채널의 재고 조정 이슈 지속으로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설화수와 려의 부진으로 중국 법인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른 중국 법인 영업손실은 약 220억 원으로 예상됐다. 또 서구권 채널의 성장이 돋보일 전망이다.

지역별 매출 증가률은 미국 +32%, EMEA +30%, 기타 아시아는 +1%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은 라네즈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하고 있고, 기타 아시아 지역은 일부 채널의 SKU 정리 등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내로 중국 채널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액 1조7008억 원 (+1% YoY), 영업이익 1114억 원(-24% YoY, OPM 7%)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사업의 중국향 채널이 부진하고, 그 외 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화장품 매출은 7072억 원(+1% YoY)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채널 별로, 1분기 면세는 -1% 감소, 중국 법인은 +2% 성장이 예상됐다. 면세 채널은 B2C 비중이 적은 편이고, B2B 채널의 영업환경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전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법인은 Whoo의 성장과 기타 브랜드의 철수 영향이 상쇄되면서 소폭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예상했다. Whoo는 리브랜딩, 신제품 출시, 부녀절 행사 등 효과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Sum과 OHUI는 중국 철수 계획으로 매출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중국법인 실적은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비주력 브랜드의 중국 철수 영향으로 중국 채널 성장이 쉽지 않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낮은 기저 부담과 중국 내 Whoo의 리브랜딩 효과 덕분에 중국 법인 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반등 폭은 하반기 중국 럭셔리 화장품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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