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월 2일자로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임명했다. 리치에서 소개한다.
지난해 3월 29일 카카오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 김범수가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이 됐다. 임기는 2026년 8월 1일까지 3년이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문화콘텐츠 기업인으로서 NHN 대표이사,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 재단법인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박보균 문화부 장관은 “국립오페라단은 1962년 창단 이래 60년 넘게 우수 오페라 공연을 국민께 선보여 온 것은 물론, 오페라계 미래 인재 양성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IT·문화콘텐츠 기업인으로서의 전문성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미래지향적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 3월 회사 전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 의장직 사임을 알리면서 앞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카카오의 미래 10년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로 정하고 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당시 카카오 측은 “김 의장이 이런 글로벌 전략 재편에 따라 카카오 이사회에서 사임한다”며 “대신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을 유지하면서 카카오 창업자로서 카카오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비욘드 코리아’에 주력하기로 했다. 우선 일본의 웹툰 서비스업체인 ‘카카오픽코마’를 거점으로 카카오의 영토를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글로벌 IT기업들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성범 기자
김범수 이사장 프로필
▲ 1966년생
▲ 학력
· 1986~1990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 학사
·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 경력
· 1992~1998년 삼성SDS
· 1998년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설립
· 2000년 네이버컴 공동대표이사 사장
· 2001년 NHN 공동대표 이사
· 2004년 NHN 대표이사 사장
· 2007년 NHN USA 대표
· 2007년 아이위랩 대표
· 2011년 카카오 이사회 의장
· 2011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
· 2014년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 2015년 카카오 이사회 의장
· 2016년 제1대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
· 2017~2018년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
· 2018년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 2021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 2021년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 현)2023년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