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이 2024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기간
조지아 중앙은행 및 필리핀 중앙은행과 금융인프라 개선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K금융결제망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들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은 2024년 ADB 연차총회(개최지 조지아 트빌리시) 참석 기간 조지아 중앙은행을 방문하고, 조지아 금융인프라 개선과 관련해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금융결제원은 국내 금융인프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조지아 중앙은행의 금융인프라 개선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실시간이체, 디지털 ID, 비대면 고객신원확인, 소매지급결제인프라 전담 기관 설립 등과 관련해 지식공유 및 컨설팅을 제공하며 연말에는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첫 지식공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금융결제원은 조지아 디지털금융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협력 활동 과정에서 조지아의 구체적인 수요가 확인되면 금융인프라 수출 등 후속 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치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3 오픈뱅킹 컨설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앞으로 오픈뱅킹 외에도 금융결제원이 전문성을 지닌 다른 금융인프라에 대해서도 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박 원장은 “금융결제원의 글로벌 협력이 개발도상국의 디지털금융 지원을 통해 해당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K-금융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결제원이 수출한 금융인프라가 우리 금융기관과 IT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아세안+3 금융 협력의 하나로 아세안 국가들에 오픈뱅킹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오픈뱅킹 기도입 국가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웨비나를 개최했고, 7월과 10월에는 각각 아세안 국가 3개국을 초청해 대상국의 추진단계에 맞는 지식공유 활동을 수행했다. 올해는 라오스와 필리핀을 대상으로 현지 현황 및 수요를 분석하고 오픈뱅킹 관련 법·제도, 서비스, 기술규격, IT 인프라 제언을 위해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또 금융결제원은 우리 정부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 출연한 기금을 활용해 국내 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회원국과 공유하는 사업인 한국경험공유프로그램(Korea-to-Transition, K2T)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기관을 한국에 초청한 후 금융 분야 디지털화와 관련한 세미나 개최, 유관기관 방문을 통해 다양한 한국 사례를 공유했다. 아르메니아 중앙은행과 팔레스타인 금융청 대상으로는 지난해까지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올해는 모로코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정 발행인